이제 3/3 읽어나가는 참이므로 책에대한 서평은 저 뒤로 밀어두고 잠시 소개를 하자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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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판화미술에 해당하는 "우키요에" 미술과 관련하여 아직 그 정체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도슈샤이 샤라쿠"라는 인물의 정체를 추적하는 과정과 그 과정 중에 보여지는 미술계의 여러 면모들, 그리고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얽혀있는 추리소설이다.
독특한 점은 책의 3/3을 읽어가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현재의 죽음에대한 추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책의 반 이상이 애도시대의인물인 "샤라쿠"의 정체를 밝혀내기위한 주인공 "츠다"의 고군분투가 그려진다(샤라쿠 별인설). 역사적인 인물에대한 추적이며,더욱이 일본인이기에 이해하기 어렵고, 수이 따라가기 어려움이 사실이다. 인물의 이름도, 지명도, 시대도 헉헉거리며 겨우'샤라쿠'라는 이름 하나 붙들고 책장을 넘겨왔다. (이런 부분때문에 국내에 이 책이 소개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도 한다. 책소개를 읽어보면 1983년 제 29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쟁취했다고 되어있는데, 국내 출판년도는 초판 1쇄가 2008년 8월15일이다 ㅡㅡㅋ)
돌연 책 소개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건, 이 책의 2/3에 해당하는 내용이 지금의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기때문이다. 샤라쿠 별인설에대한 주인공 츠다의 행적을 따라가며, 그 안에서 느껴지는 학자의 즐거움을 맛 보았다고 할까? 그즐거움이 나의 오감을 깨우고, 나에게 무언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어떨련지 모르겠으나 내가 초/중학교때에는 방학때면 특정 부분에대한 자료공부가 숙제로 나오곤 했다. 예를들면 "국내에자라는 식물에대해 알아오시오.(요런건 초등학교때)" 또는 "우리나라 전통양식의 건출물에서 보이는 대들보의 특징을알아오시오.(요런건 중학교때)"라는 식이다. 그럴때면 여러 경로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도서관의 책을 복사하거나, 탐문한 곳을 사진으로 찍어온다), 수집한자료를 바탕으로 쓰고, 오리고, 붙이며 A4 50~100장에 까가운 리포트를 제출하곤 했다. 자료의 수집, 분석, 그리고 약간의추리와 정리.. 이런 행위를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얼마만큼의 열의를 품고 임했는지 아직도 기억과 느낌이 생생하다. 다른숙제는 몰라도 이 숙제만은 내가 반에서 일등이어야만 했다. 그만큼 진지했으며, 그만큼 좋아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고, 정리하며, 미래에대한 또 다른 식견을 만들어내는 것. 지극히 학구적인 이 모습이 어렸을때부터 내가 원하던삶이었다는것을 세삼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보며 상당한 우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의나는... 내가 원하던 삶을 사고 있는것일까?
언제나 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생각은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것이다. 학교로 돌아가 무언가를 연구하는 시간을지속시키고 싶다는게 내 끝없은 소망이다. 그래.. 난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건지... 하지만...헤고... 수이 이룰수 없기에 맘속에 더더욱 커다란 멍을 들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수이 이루기 힘들다고, 포기하지만은말자. 하나씩 천천히.. 내가 바라는 꿈이.. 나를 그곳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
오늘 아침은 의기소침이었을지라도, 오늘 저녁은 꿈에 가까울 나를위한 노력의 시간이리라. 진정 내안의 내가 원하는 것은.. 나를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것! 지금 내가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미련한 후회보다는, 내일이 내게 주어줄 행운을 놓치지않을 준비에 가슴이 벅차기를 기대하는것! 그것이 내 안의 내가 바라는 것인것 같다. 그래! 씨발! 끝까지 파이팅이다!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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